[취재N팩트] 아동학대로 4살 여아 숨져...막을 수 있었다 / YTN

2019-01-04 3,311

안타까운 아동학대 소식이 또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4살 여아가 학대 끝에 숨진 채 발견됐고, 가해자인 어머니는 어제 구속됐습니다.

이 가정은 이미 여러 차례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드러나 아동 보호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잊을만하면 이렇게 아동학대 범죄소식이 들려오는데, 이번엔 어떤 사건입니까?

[기자]
새해 첫날 벌어진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난 1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가정에서 네 살배기 여자아이가 숨졌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30대 어머니의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벽에 바지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아이를 화장실에 4시간 동안 가둬놓은 겁니다.

이날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에 가까웠던 엄동설한의 날씨였습니다.

부검 결과 아이 머리에 피멍이 든 흔적도 발견됐고 이로 인한 뇌출혈이 1차 사망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어머니를 긴급체포했고 어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가해자인 어머니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나요?

[기자]
맨 처음 진술에서 가해자인 35살 이 모 씨는 아이를 폭행한 사실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부검결과가 나온 뒤에는 전날 저녁 아이가 잠들기 전 프라이팬을 이용해 머리를 때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또 다음 날 아침, 아이가 의식이 없는 걸 확인한 뒤에도 응급실 비용이 걱정돼 신고를 미뤘다고 털어놨습니다.

숨진 4살 여아의 몸 곳곳에서는 화상 등 여러 상처가 발견됐고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도 현저히 왜소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가 아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삼 남매 중 막내였던 피해 아이뿐 아니라 다른 자녀에게도 학대를 일삼았는지 파악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미 주변에서는 여러 차례 이 가정의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했다고요?

[기자]
이혼한 이 씨는 홀로 삼 남매를 키워왔는데 남편과 함께 살았던 3년 전부터 이미 여러 차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7년 5월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내버려뒀다는 이유로 불구속 입건됐던 적이 있고, 남편 역시 같은 해 11월, 자녀를 때린 혐의로 처벌받아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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